안우진 선수(23 키움 히어로즈)는 탈삼진 부문 역대 최초 기록을 노리고 있다.
안우진 선수는 현재 KBO 프로야구 리그 넘버원 탈삼진 1위를 달리고 있다. 작년 시즌(2022)에는 224개를 잡아내며,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한국야구 레전드 고(故) 최동원 선수 전 한화 이글스 2군 감독이 갖고 있던 종전 국내 투수 단일시즌 최다 삼진(223개, 1984년) 기록을 넘어섰다. 전 두산 베어스 소속 투수 아리엘 미란다가 2021년 세운 역대 최다 기록 (225개)에는 1개 모자랐다.
올 시즌 전반기도 탈삼진 부문 1위를 지켜나가고 있다. 등판한 17경기에서 130개를 기록하고 2위 에릭 페디(109개 NC다이노스)에 21개 앞서고 있다.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한 경기가 무려 5번이나 된다. 안우진 선수는 평균 구속이 153.4㎞/h에에 이를 만큼 위력적인 포심 패스드볼(직구)을 던진다. 변화구(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를 활용한 완급 조절 능력은 지난해보다 더욱 좋아졌다.
역대 단일시즌 기준으로 200탈삼진을 넘어선 투수는 모두 11명이다. 횟수로는 15번. 선동열 전 국가대표 감독(1986년, 1988년, 1991년)이 3번으로 가장 많았으며, 고(故) 최동원(1984·1987년) 전 감독과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뛰고 있는 류현진(2006년, 2012년)이 각각 2번 기록하였다.
아직 2년 연속 200 탈삼진을 기록한 투수는 나오지 않았으며, 1988년 200개를 기록했던 선동열 전 감독이 이듬해 198개에서 멈춰 섰다. 대선배 투수들도 하지 못한 기록을 안우진 선수가 도전한다. 키움 히어로즈는 전반기 86경기를 치뤘으며, 안우진도 최소 12번 이상 더 선발 등판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 시즌 경기다(소화 이닝 기준) 탈삼진은 7.65개, 통계적으로 충분히 200탈삼진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안우진 선수는 전반기 마지막 3경기에서 모두 4점 이상 내주면서 정신으로 흔들렸으며, 이 3경기에서도 탈삼진을 무려 23개를 잡아냈다. 안우진은 전반기 막판에 점수를 내주지 않았지만, 부상 없이 완주한 것에 대한 감사함을 느낀다고 한다.
하지만 키움 히어로즈 팀 성적(9위 38승 2 무 46패)은 내가 원한 바가 아니다라고 하였다.
키움은 전반기 막판에 베테랑 셋업맨 원종현이 오른쪽 팔꿈치 부상, 장타력이 좋은 임지열이 오른쪽 엄지손가락 골절상으로 주축 멤버에서 제외되었으며, 믿을 건 안우진이 이끄는 선발진뿐이다.
안우진도 팀 성적 상승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 정규시즌 초반 연마해 종종 활용했던 스위퍼도 후반기엔 쓰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안우진은 스위퍼를 쓰다가 종종 슬라이더를 던지는 감각이 이상해진다고 한다.
팀 성적이 중요한 시기에 완성도가 부족한 구종을 시험하지 않겠다는 안우진에 의지가 보이며, 안우진이 팀 승리, 적은 실점에 집중하면 자연스럽게 탈삼진도 늘어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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