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KBO 프로야구 1위로 전바기를 마친 LG 트윈스가 변화를 택하기보다는 안정을 택하였다.
어떠한 트레이드, 외국인 선수 카드 없이 가을야구 준비를 하였다.
LG는 전반기 1위 (49승 2 무 30패)로 마무리하였다. 염경엽 감독이 목표로 했던 5할 승률+18승을 달성하였으며, 2위 SSG랜더스와는 2.5게임 차. 마지막으로 우승한 1994년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이다. 팀 평균자책점 1위(3.61), 팀 타율(0.285) 1위에 오를 정도로 투수, 타자 밸런스가 좋다
하지만 최근 사이에 LG가 트레이드에 나선다는 설이 돌았다. 곧 FA(자유계약선수)가 될 선발투수를 데려올 것이라는 이야기인 것이다. 아울러 KBO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외국인 투수를 트레이드한다는 소문도 자자했다.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야수 자원을 반대급부로 내줄 거라는 구체적인 내용까지 포함하였다.
물론 근거는 있다. LG는 올해 선발진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 김윤식 선수와 이민호 선수는 부상과 부진에 시달렸으며, 2019년부터 4년간 58승을 따낸 케이시 켈리는 최악의 성적(6승 5패, 평균자책점 4.44)을 냈다. 잘 던질 때와 못 던질 때의 차이가 컸다. 애덤 플럿코(11승 1패, 평균자책점 2.21)와 임찬규(6승 2패, 평균자책점 3.19)만이 희망이었다. 임찬규를 제외하고 국내 선발 투수 7명은 1승을 합작하는데 그쳤다. 염경엽 감독이 구상하였던 그림과는 많이 달랐다.
강한 불펜과 공수 모두 뛰어난 야수진을 앞세워 장기레이스에선 1위를 달성하더라도, 단기전을 위해 보강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플럿코는 지난해에도 좋은 성적을 냈으며, 포스트시즌 직전 부상탓에 플레이오프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적이 있다. 믿을만하고 안정적인 에이스 카드가 누구보다 절실한 LG이다.
하지만 LG 트윈스는 확고하였다. 염경엽 감독은 전반기를 마치면서 켈리는 올 시즌 끝까지 갈 것이라며 단언하였고,
염경엽 감독은 구속부터 실투가 많다는게 문제다. 특히 문제를 제기하였던 내용은 2 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실투가 많아
피안타율(0.279)이 작년 (0.232)보다 훨씬 높다고 짚었다. 구위에 문제가 없는 만큼 충분하게 좋아질 수 있다는 분석을 나타냈다. 켈리와 면담(티타임)도 가졌던 염경엽 감독은 후반기 첫 경기 선발도 켈리로 선발하였다.
국내 선발 트레이드도 여의치 않다. 서로 간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거래가 쉽지 않아 보인다. 차명석 LG 단장은 트레이드설에 대해 일축했다. 트레이드 마감 시한(7월 31일)까지 아직 시간이 남아 있지만 기존 카드로는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염경엽 감독은 이정용 선수를 당분간 선발로 내세우고 2군에 있는 이지강, 강효종, 이민호, 김윤식 중 한 명으로 선발진을 채울 것이라고 하였다. 과연 하반기 LG 트윈스는 어떠한 모습으로 경기가 보여줄지 기대되는 강팀 중 한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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